자율주행 객체인식 ‘스트라드비젼’ 316억 투자 유치

316억 시리즈B 유치…2020년 독일지사 개소, 중국 상업용차량 ADAS 납품 프로젝트 수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스트라드비젼이 31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다. 독일과 중국 현지 자동차 메이커와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과 자산운용사 등 다수 기관이 스트라드비젼에 316억원을 투자했다. 스트라드비젼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이번 클럽딜을 주도했다. IDG캐피탈, 기업은행,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LSS 프라이빗에쿼티, 미래에셋벤처투자, 네오플럭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도 시리즈B에 참여했다.

2014년 9월 설립한 스트라드비젼은 자동차에 탑재하는 영상인식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스타트업이다. 시리즈B 투자금을 포함한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481억원이다. 지난해 스트라드비젼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스트라드비젼은 316억원 중 절반에 이르는 150억원가량을 독일 협력사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현지 업체와 자율주행 레벨4 단계의 버스 양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레벨4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 차량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 이동하는 수준이다.

2020년 3분기까지 독일지사를 개설한다. 슈투트가르트 근교를 사무소 후보지로 물색하고 있다. 10명 안팎의 임·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다.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사와 1차 벤더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선영 스트라드비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시장에서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솔루션 고객사 구성을 살펴보면 독일 기업이 50%를 차지한다”며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객체 인식 기술을 보급하는 전진기지로 독일이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약 50억원은 중국 자동차 메이커와 협업에 쓸 계획이다. 최근 버스·덤프트럭·크레인 등 상업용 차량 200만대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장착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어 2021년까지 중국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해 중국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00억원 규모의 R&D도 추진한다. 감시용 카메라 소프트웨어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라이다(LiDAR)와 레이더, 카메라의 신호를 통합 분석하는 ‘센서 퓨전’ 기술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운행하는 차량의 전방과 후방, 측면에 접근하는 위험 물체를 완벽하게 인지하는 데 자금을 집중 투입한다.

내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기능도 업그레이드한다. 운전자의 손동작을 감지해 흡연이나 스마트폰 통화 등 이상행동을 포착한다. 눈동자의 움직임도 추적해 운전자의 전방 주시 여부, 졸음운전 등을 인지해 즉시 경고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이 COO는 “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에 자사 솔루션을 탑재하는 목표를 갖고 기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소프트웨어를 양산해 로열티를 확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고히 다져 자동차 기술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https://bit.ly/2VFwunV